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상업용 부동산 우려 불구 은행 시스템 여전히 건전"…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강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사진)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지난 14일 상업용 부동산 부실과 관련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의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미국의 은행 상황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은행 위기가 발발한) 작년 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이 일부 중심업무지구의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 등 지켜봐야 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NYCB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선 “한 은행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해서 전체 은행 시스템이 굳건하고 유동성에 문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관련한 충당금 적립 등 여파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5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 일각에선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가 은행권에 추가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금융 혼란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계기사 2면〉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시스템 연준 부의장

2024-02-15

옐런 “은행시스템 전체 자본은 충분”

재닛 옐런 연방 재무부 장관은 7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일부 은행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은행 시스템 전체적으로는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상업 부동산 침체로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을 얼마나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상업 부동산과 관련해 문제들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원격 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수요가 감소한 점을 거론하고서 “은행들이 일부 구조조정을 폭넓게 준비하고 앞으로 있을 어려움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대형 은행들이 문제에 대응하는 데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고, 규제당국은 은행들이 충분히 대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넓은 범위의 은행들을 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전반적인 평가는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수준이 건전하며 이와 관련해 일부 고통이 있겠지만 은행들은 압박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산업에서 더 많은 합병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규모의 은행으로 구성된 은행 시스템이 위협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분명히 이런 환경에서는 일부 은행이 수익에 대한 압박을 경험하고 있고 합병하려는 동기가 있으며 앞으로 일부 은행이 그렇게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소비가 지속해서 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하는 경제 부문들도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서는 “추가 규제가 적절해 보이는 일부 구멍이 있으며 우리는 의회가 추가 규제법을 통과시키도록 의회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은행시스템 옐런 은행시스템 전체 대형 은행들 은행 시스템

2023-06-07

[뉴스 포커스] 은행 불안에 '연준'이 원망스러운 사람들

#“이제 은행 업계의 위기는 끝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지난 1일 투자자 컨퍼런스 콜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인수를 발표한 직후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일부 작은 은행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한 달 전만 해도 다이먼 회장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지난달 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로 시작된)은행 업계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지만 파장이 수년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이먼 회장이 한 달 사이에 생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위험에 빠질 리저널 뱅크가 더는 없을 것이고, 종·소형 은행들의 1분기 실적도 양호했다는 것에 주목한 듯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일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은행 시스템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예상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이미 몇몇 은행이 ‘다음 순서’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4일 증시에서 자산 400억 달러 규모의 팩웨스턴 은행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그런가 하면 자산 600억~800억 달러대 일부 은행의 주가도 30% 넘게 떨어졌다. 팩웨스턴 측은 주가가 폭락하자 대출자산 매각 추진 등 긴급 처방에 나섰고 예금인출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긴장하는 모습이다.  다이먼 회장의 우려가 우려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산한 은행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83년 문을 연 SVB는 2019년 710억 달러이던 자산 규모가 2020년 1150억 달러, 2021년에는 2110억 달러로 급증했다. 1년 새 자산 규모가 무려 83%나 커진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뭉칫돈들이 예금으로 유입된 덕이었다.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도 비슷하다. 2019년 1160억 달러 수준이던 자산이 2020년 1420억 달러로, 2021년에는 1810억 달러, 그리고 2022년 말에는 2120억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부자들의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문제는 덩치는 키웠는데 ‘기준금리 급등’이라는 악재를 만난 것이다. 사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익성은 좋아진다. 그런데 워낙 빠른 속도로 급격하게 오르다 보니 자금 운용을 위해 했던 채권투자에서 빨간불이 커졌다. 이들 은행의 경영진은 충분히 금리 인상이 예견된 상황에서도 헤징 대책을 세우지 않았던 것이다. 금융감독 기관의 허술한 감사와 함께 경영진의 능력 부족이 파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이유다.     이번 사태는 한인 은행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한인 은행들도 경쟁적으로 성장 위주의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찾기보다는 단기적인 실적 올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제부터라도 만약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위험 요소는 미리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거리 경주에는 덩치보다 체력이 더 중요하다.       #문제는 ‘은행 불안’이 금융 소비자들에 미칠 영향이다. 앞으로 은행감독기관의 은행 감독 강화와 이에 따른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는  뻔해 보인다. 이 때문에 금융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은행에서 돈 빌리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분야는 상업용 부동산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가뜩이나 시장이 힘든 상황에서 재융자도 문제다. 저금리 당시 융자 이자율이 3~4%대였다면 지금의 재융자 이자율은 8~9%대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파산 은행 투자자들과 재융자가 필요한 건물주들은 ‘인플레와의 전쟁’에만 몰두하는 연준이 원망스러울 것 같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은행 불안 한인 은행권 팩웨스턴 은행 은행 시스템

2023-05-04

연준 “모든 수단 사용해 은행 시스템 안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 미국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은행발 불안 심리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를 시작으로 촉발된 중소 지역은행들의 잇따른 위기설에는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고객들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고 은행들에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한 최근 조치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개별 은행의 문제에 대처하지 않을 경우 건전한 은행들의 신뢰까지 약화하고 은행 시스템 전체 역량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은행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독립적 조사가 있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SVB 등 문제를 일으킨 은행들의 부실 경영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은행 사태들을 계기로 연준이 연내 상당폭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러한 전망은 ‘틀렸다’고 파월 의장은 지적했다.   그는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 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현재 연준은 연내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올해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지난 2주간 은행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 여건 경색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신용 경색이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이날 올해 피벗(정책 선회)  가능성이 사라지고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자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포인트(1.63%) 떨어진 3만20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5.90포인트(1.65%) 하락한 393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15포인트(1.60%) 내린 1만1669.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6%대에서 3.5% 아래로, 2년물 국채 금리는 4.1%대에서 4% 선 밑으로 각각 내려갔다.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이날 15.5% 재추락했고 또 다른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도 12.2%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3.3% 내렸고 씨티그룹도 3% 빠졌다. 장중 상승세를 타던 빅테크주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우훈식 기자시스템 연준 은행 시스템 시그니처은행 고객들 중소 지역은행들

2023-03-22

"은행 시스템 건전, 예금 안전성 신뢰"…옐런 재무장관, 의회 출석

재닛 옐런(사진) 연방 재무장관은 16일 파장이 확산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재확인한다”며 “자신의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SVB 사태 이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가 의회 발언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옐런 장관은 “이번 주 취해질 조치들로 예금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VB 폐쇄 조치와 관련해선 “현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며 “은행에 무슨 일이 있었고,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조사할 것이다. 은행이 폐쇄된 것은 인출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엔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후과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벌어졌고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한지를 살필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현재는 미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 시스템 은행 시스템 옐런 재무장관 예금 안전성

2023-03-1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